성에 관한 이런저런 속설들

2007.12.13 01:01

정연 박

조회 수2225

민초들의 삶 속엔 늘 속설과 낭설이 끼어 있기 마련이다. 더구나 성과 관련된 속설은 식을 줄 모르는 기세로 세상에 떠돌고 있다. 과연 그 속설들은 맞는 걸까, 틀린 걸까.

과연 대머리는 정력이 강할까?
유래를 알 수 없으나 대머리가 정력이 강하다는 말은 아예 정설로 여겨질 만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런데 정말일까.역으로 대머리의 원인부터 추적해보자. 대머리가 되는 것은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탁월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보통 사람에 비해 왕성한 사람이므로 정력이 강할 수도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환자에 대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머리 중에도 성기능 장애를 겪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게 비뇨기과 의사의 말이다. 발기가 단지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코가 크면 성기도 크다는 말이 있지만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참으면 참을수록 정력이 좋아진다
섹스 중 사정을 오랫동안 참으면 정력이 좋아진다는 말은 중국에서 물 건너 온 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방법은 오히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잘못된 정보다.정액은 적절하게 방출되어야 더욱더 활발하게 생성된다. 난자는 일생에 만들어지는 개수가 정해져 있지만 정자는 방출하면 방출할수록 보다 우수한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금욕생활을 하면 정액이 차서 마치 고인 물이 썩어가듯 전립선에 울혈이 생긴다. 만성전립선 환자에게 규칙적인 성관계가 약 이상의 처방이 되는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다.

섹스 시간은 무조건 길어야 한다
남자들은 대부분 물개의 성행위를 부러워한다. 오랜 시간의 섹스는 여성에게 더욱 깊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잘못된 속설이다.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작정 지속되는 장시간의 섹스는 여성에게 쾌감을 주기보다 오히려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여성의 질 속에 음경이 삽입되고 30분 이상 왕복운동이 지속되면 질점막으로부터 윤활액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성기가 건조해진다. 그러면 무리한 마찰에 따른 고통과 상처만 받게 된다. 쉽게 말해 단순한 시간의 연장보다는 질적인 향상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보신 음식은 정력에 좋을까
점심 때 뱀, 웅담, 보신탕, 자라 등 이른바 보신 음식을 먹고 예사롭지 않은 밤을 보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심리적인 효과에 불과하다.성욕은 정신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비싼 돈을 들여 정력제를 먹였으니 당연히 힘이 날 것이라는 믿음이 실제로 정력을 좋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효과일 뿐 지속적인 효과는 아니다. 이런 음식들이 성 중추를 자극한다거나 최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줌발과 정력의 관계는?
1980년대 한국 영화계의 한 시절을 풍미했던 고전해학극 ‘변강쇠’ 시리즈를 보면 변강쇠의 굵고 힘찬 오줌줄기로 그의 정력을 상징하는 장면이 있다. 오줌발과 정력이 비례한다는 항간의 속설을 영화에 차용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정말 오줌발과 정력은 비례하는가.흔히 나이를 먹으면 오줌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전립선 비대증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발기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배뇨와 발기는 둘 다 자율신경계의 통제를 받으며 그 신경도 비슷한 경로를 거쳐 방광과 성기에 연결돼 있으므로 오줌발과 정력의 관계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그러나 약해진 오줌발이 정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노화현상으로 인한 배뇨의 약화는 요도종양, 방광암 등의 질병에 의해서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뚱뚱한 사람 치고 대물 없다
목욕탕에 가면 여실히 입증되듯이 뚱뚱한 사람은 대부분 성기가 작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기가 작은 것이 아니라 작아 보이는 것이다. 아랫배의 둔턱에 살이 쪄서 배는 튀어나오고 성기는 살 속에 묻히기 때문이다. 체중 7kg당 음경 1cm의 비율로 안으로 묻힌다고 한다. 따라서 살을 빼면 살 속에 묻혀 있던 성기는 당연히 앞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자위가 발기부전을 낳는다
남자 고등학생 사이에서 자위를 1천번 하면 용이 되어 승천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또 성기에 이상이 생긴다는 둥, 머리가 나빠진다는 둥 속설이 끊이지 않는 게 바로 자위 행위에 관한 것이다.뭐니뭐니 해도 가장 무성한 속설은 자위를 많이 하면 발기부전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위와 발기부전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빨리 흥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조루가 올 수도 있다. 또 어린 나이에 자위를 많이 하면 심리적 가책에서 오는 정신적 부담과 신경쇠약으로 성교 불능에 빠질 우려마저 있다.

포경 수술 시기와 성기 크기의 관계
비뇨기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언제 포경 수술을 해야 성기 발육이 촉진되느냐는 질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기의 크기는 타고나는 것으로 일정하기 때문에 포경 수술 시기와 성기 크기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때문에 보디빌딩처럼 자위를 통해 성기를 단련시켜 그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말도 전혀 근거가 없는 속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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